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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가리는 개인적으론 이름과 그 꽃의 자태가 너무 안어울리는 꽃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작고 오종종하게 인디언핑크색으로 피어난 꽃과 달콤한 향기를 맡아본다면 조금 더 귀여운 이름이 어울릴것 같은 꽃이다.
약간(?) 욕같기도 한 이름은 열매모양에서 유래했는데 작은 표주박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졌다한다.
또 열매가 익으면 반으로 갈라지는것이 박이 쪼개졌다해서 박쪼가리 라고 불리던것이 지금은 박주가리로 변했다고도 한다.
박주가리는 7~8월 무더운 여름날 작은 별모양 꽃으로 피어나 열매를 맺는데 9~10월 사이에 수확한다.
박주가리의 줄기를 잘라보면 하얀색 진액이 나오는데 꽃차를 배울때 투명한것은 대부분 독성을 지니고 있고 하얀색은 신경안정등의 몸을 이롭게 하는 성분이 많다고 했는데 박주가리는 조금 다르다.
박주가리에서 나오는 하얀 진액은 독성이 너무 강해 경련을 일으킨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다.
절대 생으로 먹으면 안되고 혹시나 불편한 부분때문에 섭취해야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 해야겠다.
박주가리는 주의 할 점만 잘 지키면 이로운점이 더 많은 식물이다.
처음나온 연한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잎과 열매는 그 쓰임이 다양하다.
한방에서는 나마, 나마자, 천장각이라는 이름의 약재로 쓰이며 자양강장, 정력에 탁월해 천연비아그라로 불리기도 한다.
해독작용은 물론 허리와 무릎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위, 폐,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씨에 달린 털은 지혈효과도 있다한다.
박주가리는 잎은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우린 후 나물로 먹을수 있고 여린잎은 생으로 먹기도 한다고 한다.
열매는 말려 차나 효소를 담궈 섭취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