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장미의 특징과 꽃말 그리고 장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장미의 특징

장미는 흔히 유럽에서 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18세기말 아시아의 원종이 유럽으로 도입되면서 유럽종과의 교배가 이루어진 것이 현대의 장미이다. 장미는 온도만 맞춰주면 계절에 상관없이 피고 지고를 계속한다. 장미가 피어나는 최저온도는 18도 이고 자라기 적당한 온도는 24도에서 27도이다. 하지만 30도 이상 뜨거운 여름이 지속되면 아름답던 꽃이 작아지고 진초록잎의 색깔도 퇴색하다 계절이 바뀌어 5도 밑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자라는 것을 멈추고,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비로소 동면에 들어갔다 이듬해 봄 다시 싹을 틔운다. 모든 식물이 그렇듯 물과 빛과 통풍만 잘 된다면 별 탈 없이 잘 자라는 편이지만 특히 물 빠짐이 좋은 흙에서 잘 자란다. 아시아 장미가 유럽장미와 교배되면서 모양, 색, 크기 등 다양하고 많은 품종의 장미가 만들어졌는데 이때를 기준으로 18세기 전 장미를 고대장미라 불렀고 19세기부터는 현대장미라 부르고 있다. 100종 이상 알려져 있는 현대의 장미는 품종보단 개량종이 대부분인 것이다. 장미는 꽃뿐만 아니라 가시도 아주 굵은 가시부터 얇고 자잘한 가시가 줄기전체에 뒤덮인 장미까지 어느 것 하나 같은 모습이 없다. 꽃이 너무 아름다워 함부로 꺾이지 않도록 가시를 만들었다는 장미. 색깔과 선물하는 장미꽃의 수마다 의미가 달라지는 장미의 꽃말과 색깔에 대해 알아보자.

 

 

 

 

꽃말

붉은 장미의 꽃말은 기본적으로 사랑을 의미하는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흔한 장미인 만큼 꽃의 개수에 따른 의미도 다양하다. 붉은 장미 한 송이는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데 10, 20, 30, 40, 50송이까지 모두 사랑에 관한 의미를 담고 있다. 흰 장미는 붉은 장미 다음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미인데 대표적으로 순결, 새로운 시작, 새 출발, 존경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순수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땐 한송이만 선물한다고 한다. 이렇듯 사랑과 순결을 가득 담은 장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파랑장미의 경우 탄생배경에 걸맞게 '불가능'이란 꽃말을 지니기도 했으나 유전자 기술의 발전으로 자연개화하는 파랑장미가 개발된 후엔 '기적'이라는 꽃말도 함께 지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파랑장미는 한송이만 선물할 때는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니 이쯤 되면 갖다 붙이면 다 되는 게 아닌가 싶지만 보기에도 우아한 보라색 장미를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라벤더로즈 '첫눈에 반하는 사랑' 고백하기에 딱 좋지 아니한가?! 그 밖에도 장미는 정말 다양한 색을 지니고 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으로 소개를 마치려고 한다. 바로 복숭아색 장미인데 우리 집 마당에 핀 녀석은 흔한 장미향이 아닌 달콤한 향까지 풍겨대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준다. 꽃말 또한 외모와 무척 잘 어울리는데 '진지한 감사'와 '미래에 대한 낙천적 마음'이다. 한송이를 선물할 때 의미도 너무 사랑스러운데 '정말 감사합니다'이다.

 

 

 

 

장미이야기

원래 장미는 봄에서 초여름까지 아름다운 향을 풍기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하지만 요즘 장미는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가을에도 피어나는데 정작 장미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장미는 원하지 않았는데 펴야 해서 힘든 것은 아닐까 싶고 그런 이유로 전국 곳곳에 장미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이나 축제장이 많이 생긴 것 또한 마냥 좋다고 할 수가 없다. 장미는 꽃 중에 여왕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만큼 좋은 성분이 많아 꽃차와 청 등 여러 음식으로도 즐긴다. 비타민 A, 비타민C, 에스트로겐, 항산화 물질 등 피부와 면역력에 좋으며 기본적으로 다른 식품에 영양소가 포함된 함유량 보다 10~20배가 높아 특히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장미가 지고 나면 장미열매 '로즈힙'이 생기는데 현대에는 다양한 요리와 오일로도 즐기지만 고대에는 약으로 세계 2차 대전 때는 영국군에게 비타민C로 보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좋다고 아무 곳에나 채취하다가는 큰일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좋은 성분이 많은 만큼 벌레들도 알아보고 먹이로 장미를 많이 찾는데 식용으로 기른 장미가 아니고서야  관상용은 거의 벌레약 범벅이라 생각하면 된다. 직접 장미꽃차로 만들 목적으로 손수 벌레를 잡아가며 길러본 사람은 알 것이다. 또 우리가 흔히 꽃다발로 받는 장미는 플라워샵에서 가시를 제거 후에 예쁘게 포장해 주니 모르겠지만 장미가시에 찔리면 독에 당한 듯 한동안 아리고 부어오른다. 정말 눈으로만 즐기자.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