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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의 특징과 재배방법 및 작약꽃말과 종류, 유래등 작약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작약의 특징

작약은 아름다운 색상과 향기 때문에 인기 있는 꽃 중 하나이며 모란과 비교되는 대표적인 꽃으로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 자생하는 봄꽃이다. 호작약, 산작약, 적작약, 참작약등 작약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산작약은 우리나라 산지 어디에든 야생하고 다른 작약들은 대부분 북쪽에 자생하며 일반 작약은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농가에서 일부러 재배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엔 개량종이 많아서 구분이 더 어려운데 꽃이 줄기로 시작하는지 목질로 시작하는지 보면 구분이 쉽다. 작약은 줄기로 시작하며 모란보다는 꽃이 조금 작다. 한뿌리에서 여러 줄기가 나와 큰 꽃을 꼿꼿이 버티는데 잎과 줄기에 털이 없다. 기본종은 꽃이 모란과 비슷하지만 요즘엔 작고 잎이 더 많게 개량해 꽃다발이나 꽃꽂이로 활용하는 품종도 많이 보인다. 보통 5월에서 6월 사이에 개화하는데 모란보다는 꽃이 오래간다. 작약의 큰 특징으로는 뿌리만 약재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할아버지께서 집마당에 작약을 심어두었다가 뿌리를 캐 장에 내다 팔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맛이 달고 쓰고 시며 성질이 약간 차다고 한다. 작용 또한 광범위한데 이뇨작용, 진통작용, 열내림, 항염증, 월경통, 신경통등 다 적지 못한 작용들까지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다. 하지만 법제하는 방법이 따로 있고 모든 식물이 그렇듯 혼자 쓰이는 것이 아니고 다른 약제와 함께 쓰일 때 효과가 있는 것이니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된다. 법제하는 방법에도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삶아 쓰라는 것도 있고 말려서 그대로 쓰거나 볶아서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집에서 기르는 것은 눈으로 즐기고 도움이 필요하면 한의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 

재배방법

작약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재배해야 하는데 보통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이 필요하다. 또 작약은 건조한 토양을 좋아해 흙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국내 육성 품종으로는 의성작약, 다호작약, 사곡작약, 거풍작약, 미강작약, 태백작약등이 있고 작약을 재배하는 방법은 분주번식(초목의 영양 번식의 하나. 뿌리에서 난 여러 개의 움을 뿌리와 함께 갈라 나누어 따로 옮겨 심는 방법)과 종자번식(씨앗으로 파종하는 방법) 모두가능하다. 전문 재배농가에서는 분주번식으로 번식하는데 뿌리를 나누는 만큼 대량번식은 어렵지만 근본이 되는 작약과 같은 형질의 작약을 재배할 수 있어 분주번식으로 재배한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 전역 어느 환경에서나 잘 자라는 편이지만 추운 지방보다는 따뜻한 지방에서 더 잘 자란다. 재배농가에서는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 사이에 정식해 재배하는데 수확은 심은 후 3~4년 차 가을에 하고 연작하는 경우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재배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가능하다. 우리 집 마당에 매년 꽃이 피고 씨가 맺히는데 아이들이 놀이로 가지고 놀던 씨앗들이 마당 곳곳에 번저 매년 새로운 곳에서 작약이 자란 난다. 덕분에 이웃집들로 분양도 많이 해 주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붉은색을 띠며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작약의 새순은 붉은 것이 고사리 같다.)

작약꽃말

작약은 그리스 신화 속에서 작약을 약으로 사용한 'Paeon'의 이름에서 유래한 'Paeony'라고 불린다. 이런 꽃들에게 누가 꽃말을 붙여 의미를 부여했을까? 누가 했든 작약의 꽃말을 처음 붙인 사람은 실수이지 싶다. 그토록 크고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에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붙여줬으니 말이다. 너무 눈에 띄게 화려하게 피어나서 수줍다는 건가? 심지어 프랑스에서 개량했다고 하는 살몬작약 같이 꽃꽂이, 관상용으로 재배된 작약은 피면서 색깔이 변하기도 하는데 이건 수줍기는커녕 대놓고 '예뻐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반면 우리 집 마당에 튼튼하게 뿌리박고 있는 저 작약들은 지는 그 순간까지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내가 보든 안보든 강한 생명력으로 매년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데 여러해살이 풀인 건 알지만 뿌리를 캐지 않는 이상 계속 자라는 것인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집 밑에는 최소 10년 이상된 작약의 뿌리가 있는 것인데 저녁시간 가끔 생생정보를 시청하다 보면 대물코너에 나오는 그런 커다란 뿌리가 약용으로써 어마어마한 녀석이 자라 고있는 건 아닌지 캐보고 싶기도 하다. 나 역시도 동 식물을 사람의 기호에 따라 개량하는 것이 예쁘고 보기 좋기는 하지만 그들에게도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누가 알까? 인간이 성형을 하고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듯 식물도 만족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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