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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꽃과 꽃의 효능 및 주의할 점 그리고 애기똥풀 꽃의 설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애기똥풀
애기똥풀은 '엄마의 지극한 사랑' 또는 '몰래 주는 사랑'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애기똥풀은 꺾으면 노란액이 나오고 손이나 옷에 묻으면 물드는데 그 액이 마치 황금색 아기의 똥 같다고 해서 애기똥풀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간혹 젖풀이나 까치다리, 씨아똥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애기똥풀의 계절인 5월에서 8월이 되면 길 가다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잡초 같은 친구입니다. 제 스토리에서 몇 번 언급했지만 현제는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시도 때도 없이 피어나 덕분에 더욱 친근하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들풀이나 잡초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이 한방에서는 '백굴채'라는 이름의 약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애기똥풀은 제가 글에서 소개한 다른 꽃들과 달리 독성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지 마시고 약용으로 사용하신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애기똥풀을 짓이겨 삔 곳에(염좌) 붙였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그러면 다음날 붓기도 없고 아픈 곳도 말끔히 사라졌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요즘엔 약이 잘 발달되어 있으니 굳이 독성 있는 식물을 함부로 이용하시는 일은 없을 것이 믿고 옛날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또 약 말고도 그 노란빛을 염색하는데도 사용한다고 하니 아이들과 재미있게 손수건 정도는 염색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면티에 천연염색을 해오면 무척 자랑스러워하며 일주일에 3일은 그 티셔츠를 입고 갈 정도이니 귀찮지 않으신 분들은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애기똥풀의 효능 및 주의할 점
애기똥풀은 여름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보관하며 쓴다고 합니다. 서적에서는 그 맛이 매우 쓰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있다고 표기했습니다. 아편과 같은 역할을 하며 한방에서 약제로 사용할 만큼 그 효과가 방대하니 전문적인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하고 저는 대표적인 것만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애기똥풀은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한다고 합니다. 그 함량은 개화기에 최고치를 기록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옻 오른데, 피부 가려운 데에도 이용되 항암작용도 하는데 이로운 효과를 주는 암의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애기똥풀은 전통적으로 소화불량, 구토, 설사, 식용부진등 소화기 관련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이용되 왔습니다. 또 항염, 항균, 진통등의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애기똥풀에는 라돌라신, 아스피린과 같은 항염, 진통성분과 항균성분인 펜톡시 다체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이 염증을 억제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렸듯이 식물전체에 독성이 있는 애기똥풀은 음식으로 함부로 섭취하시면 안 되고 과다섭취 및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 후 적정량을 지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애기똥풀 관련 설화
애기똥풀에 대해 조사하다 보니 많은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애기똥풀을 부르는 이름 중 까치다리라는 이름이 있는데 혹시나 이 이야기에서 나온 명칭이 아닐까 해서 적어봅니다. 죽어가는 새끼까치를 위해 어미까치가 밤새 애기똥풀로 자신의 아기까치를 치료하고 어미까치는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애기똥풀의 꽃말인 엄마의 지극한 사랑도 들어가 있고 애기똥풀의 독성도 담고 있습니다. 동물은 자신이 위험한 것은 본능적으로 안다고 하는데 자신이 죽어갈 것을 알면서도 새끼를 살린 어미까치의 사랑이 너무나 아름답고 슬픕니다. 다시 한번 엄마의 위대함을 느끼며 어머니께 전화 한 통 해야겠습니다. 또 한 가지 이야기는 어느 나라에 기근이 찾아와 모든 식물이 죽어갈 때 한 노인이 애기똥풀을 구해와 키우기 시작했고 모든 작물이 죽어갈 때 애기똥풀만이 살아남아 이후 사람을 살리는 풀로 불렸다고 합니다. 독성을 지녔지만 잘 이용하면 확실히 약이 될 수 있는 애기똥풀의 특징적인 성질을 담은 이야기 같습니다. 애기똥풀 계절이 되면 시걸에 사는 저희 아이들은 손에 노란 물을 들이며 오늘도 가지고 놀았다 할 것입니다. 이번기회에 노란 똥풀의 독성을 알려주며 주의시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