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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꽃과 목화열매 목화솜, 목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목화꽃

목화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그 어떤 꽃의 꽃말보다 잘 어울리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흔히 목화라고 부르는 모습은 꽃다발이나 트리에 장식되어 있는 솜형태의 꽃일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목화꽃은 위에 보이는 사진의 형태로 피어나 시간이 지나면 핑크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색깔은 앞서 포스팅한 금화규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야리야리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항상 솜상태의 목화 열매만 보다가 처음 꽃을 보았을 때 무척 신기했던 생각이 납니다. 목화는 그 솜형태 안에 씨앗이 여러 개가 형성되는데 잘 보관해 두었다가 봄에 파종하면 됩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목화씨 주변에 기름기가 있어 물흡수를 잘 못한다고 하니 심기 전에 한번 닦아주고 심거나 물관리를 아주 잘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풀만 무성한 것이 꽃이 피기는 할까 걱정되지만 6월의 여름과 같은 날씨가 되면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열심히 꽃을 피웁니다. 이때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맺히는데 이때 먹어보면 약간은 달큼한 맛이 납니다. 하지만 먹을 것이 풍족한 요즘은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놔두면 인사동에서 파는 용과처럼 하얀 실타래가 엉겨있는 속이 보입니다. 이것을 잘 익히면 우리가 아는 목화솜으로 변하는데 그 과정이 무척 신기합니다. 꽃자체의 효능보다는 씨앗을 기름내 먹었을 때의 효능은 콜레스테롤을 억제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합니다. 예전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는 면실유로 많이 이용됐다고 하나 요즘에는 식용유가 워낙 잘 나와서 보기 힘든 기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식물성기름이라 몸에는 좋을 듯합니다.

목화솜

목화솜 하면 우리나라사람이라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문익점'입니다. 문익점은 고려시대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문관의 자리에 올라 원나라에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이때 처음 목화를 보게 되었는데 자신의 나라에서 추위에 떨며 고생하는 백성들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익점은 원나라에서 100개의 씨앗을 구해 우리나라에 들여오게 되는데 우리나라와 기후가 맞지 않아 하나의 목화만이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이에 실망하지 않고 문익점은 장인어른과 함께 다음 해에 목화에 더 도전했고 결국 우리나라에 목화를 전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목화를 실로 만드는 법까지는 몰랐던 문익점은 훗날 가족들과 함께 연구하다 원나라 승려의 도움을 받아 목화로 따뜻한 옷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그 후 우리나라 사람들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어린 시절 위인전에 보면 문익점이 목화씨 10개를 붓에 숨겨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는 이야기를 극적으로 하기 위에 약간의 허구를 더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서 어디에도 목화가 반출금지 품목이라는 증거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 10개만 가져왔다면 첫 실패에서 아마도 우리나라에 목화가 퍼지는 일은 불가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목화이야기

목화는 아욱목 아욱과 입니다. 문익점의 진실을 알아볼 때 1년생과 다년생이 존재한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목화는 일 년생이 대부분입니다. 문익점이 들여온 중국에서도 남쪽에선 여러해살이 식물이라고 합니다. 기후만 맞으면 2미터 까지도 자란다고 하니 2미터 넘게 자란 나무에 목화솜이 주렁주렁 자란 모습을 상상해 보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목화꽃이 떨어지고 솜으로 변신(?) 하기 전까지 먹을 수 있는 과실이 되는데 이를 다래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다래에서 우리가 아는 목화솜까지가 30~40일 정도 걸린다 하니 목화솜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정말 긴 것 같습니다. 원산지는 여러 나라에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인도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이런 목화에는 한 가지 이야기 전해저 오고 있습니다. 옛날 아름다웠지만 가난한 여인이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하나 있는 딸마저 굶어 죽을 처지에 처했다고 합니다. 딸이 굶어 죽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던 여인은 딸에게 자신의 살점을 떼어 먹였고 떨어져 나간 살점에서 피가 멈추지 않았던 여인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사람들이 여인의 장례를 치러주고 딸도 돌봐주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딸은 어머니의 무덤을 찾았다가 어떤 꽃을 보게 되는데 가뭄이 들어 꽃에 물을 주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딸은 정성으로 꽃을 돌봤고 그 마음을 안다는 듯 꽃은 물 없이도 피어나 결국 하얀 목화솜이 되었다 합니다. 이를 보고 마을사람들이 죽어서도 딸을 걱정한 엄마가 솜으로 피어났다 해서 여인의 이름을 따라 모노화라 불렀고 훗날 모화라고 부르다 현재에 이르러 목화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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