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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로 많이 심는 명자나무와 그의 꽃 산당화, 그리고 열매의 효능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명자나무

명자나무는 다년생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햇빛만 충분하다면 어느 토양에서나 잘 자라지만 약간 습한 환경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명자나무는 자연 그대로 놔두면 3미터 까지도 큰다고 하나 보통은 키가 크게 자라지 않으면서 가시가 있어 울타리 삼아 심으면 좋습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약용으로 사용가능하나 그렇게 심는 곳이 많지 않아 막상 구하려면 어렵습니다. 관상용에는 약을 많이 치기 때문입니다. 사철나무처럼 빽빽하게 자라 네모반듯하게 다듬어 놓으면 초록 담벼락 사이로 붉은 꽃들이 쫑쫑 피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제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정원수입니다.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분재로 키운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천년이상 전통의학에서 이용되어 왔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오래된 꽃나무입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궁에서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모과와 같은 열매를 맺기까지는 5년 정도 걸리며 제대로 된 열매는 10년 이상 자란 나무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작은 사과로 착각했던 것도 제대로 된 열매를 보지 못한 탓인 것 같습니다. 명자나무는 가지를 제대로 쳐주지 않으면 서로 엉켜 자라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꼭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꽃을 많이 보고 싶으면 꽃이 떨어진 직후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이 좋고 가시가 있으니 보호장비를 꼭 착용후 하시기 바랍니다. 명자나무는 번식이 쉽고 독성 또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시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산당화

명자나무꽃을 산당화라 부르기도 합니다. 피어나는 모습이 너무나도 청초해서 아가씨나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여자들이 이 꽃을 보면 바람이 난다 하여 집안에서 못 키우게 했다고 합니다. 참 이상한 속설도 다 있습니다. 장미과에 속하는 꽃인데 어째서 동백꽃을 더 많이 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꽃뿐만 아니라 잎에 도는 광택마저도 동백나무와 닮았습니다. 주로 붉은색이 많으면 흰색이나 주황색도 종종 보입니다. 3~5월 중 개화하고 1~2주 동안 지속되는데 무척 아름답습니다. 산당화는 겸손, 용기, 수줍음, 성실 등 다양한 꽃말을 지니고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잘 말려 꽃차로도 마시는데 플라보노이드, 티아페노, 쿠마론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감기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명자나무꽃은 감기나 기침등에 좋은 진통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마셔보지 못했지만 새콤한 맛이 난다고 하니 말려두었다가 겨울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명자나무 열매의 효능

명자나무의 열매를 처음 보았을 때는 마치 작은 사과나무 개량종인줄 알았습니다.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어 쓱 보고 지나쳤었는데 아는 분이 차 안이나 식탁에 올려두면 천연방향제라며 주셔서 처음 제대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손에 쥐고 냄새나 그 형태를 자세히 관찰해 보니 오히려 모과와 비슷했습니다. 명자나무열매에는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비타민, 사과산, 구연산, 사포닌, 칼슘, 탄닌, 플라보노이드 등 더 많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주요 성분만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명자나무열매는 위장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위산의 양을 줄여줘 많은 양의 위산으로 인한 통증을 억제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위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을 듯합니다. 위에 좋은 열매여서 그런지 구토나 헛구역질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명자나무열매는 암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사포닌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사포닌의 활성성분이 암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사포닌은 그 외에도 좋은 효능을 많이 지니고 있지만 제눈에 띄는 효능은 가래를 삭여준다는 것입니다. 공기가 나빠 툭하면 코와 가래를 달고 사는 요즘아이들을 생각하면 꼭 필요한 효능입니다. 세 번째로 뼈에 좋은 명자나무 열매입니다. 식물임에도 칼슘을 포함하고 있어 뼈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고 근육을 풀어주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명자나무열매는 성질이 따뜻해 차가운 체질을 지닌 사람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뭐든 과한 것은 좋지 않으니 항상 전문가와 상의하시고 드실 때는 적정량을 지켜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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