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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의 효능과 특징 그리고 메리골드에 관한 이야기들을 해 보겠습니다.

메리골드의 효능

메리골드는 루테인과 폴리페놀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이 꽃차로 많이 즐기는 꽃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메리골드의 효능은 '눈에 좋은 꽃'이라는 것이다. 마케팅을 위해 하나의 효능을 내세웠을 뿐 실제로 메리골드가 우리 몸에 작용되는 이로운성분은 무척 많다. 앞서 말한 눈은 물론이고 사포닌(식물에서 주로 곰팡이나 다른 미생물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성분)과 탄닌성분(해독, 살균, 지혈, 소염등의 효능이 있는 성분)이 감기를 예방해 주며 피토스테롤(식물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이라는 성분이 여성호르몬과 비슷해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좋다. 또 모든 차의 장점이겠지만 따뜻한 차로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서 혈액순환에 좋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장점은 다량의 폴리페놀(식물이 자외선, 활성산소, 포식자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성분)이 함유된 항산화 효과로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염증을 줄이며 피부를 좋게 해 '노화예방'이 된다는 점이다. 이제 흰머리카락이 하나씩 보이는 나이가 되어보니 '항산화'라는 말 만들으면 귀가 번쩍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꽃이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고 아직 임산부나 수유부에게는 어떤 효능을 일으킬지 알려져 있지 않아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또 좋다고 너무 오래 마시면 설사나 복통을 일으킨다고 하니 평소 장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주의해서 마시는 게 좋겠다. 

특징

메리골드는 봄부터 가을까지 쉬지 않고 피어난다. 서리가 오고 나서야 변색하며 지는데 긴 개화기간덕에 조경으로도 많이 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화과여서 인지 씨앗이 맺히는 모양이 비슷하고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아프리카 메리골드(천수국), 프렌치 메리골드(만수국), 시그넷 메리골드 등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은 천수국과 만수국이다. 구분법은 크기로 보는 것이 가장 편한데 만수국은 키가 작고 천수국은 키가 크며 만수국은 근처에만 가도 향이 짙지만 천수국은 꽃잎을 꽃받침과 분리시켰을 때 진정한 향을 느낄 수 있다. 꽃차로 만들 수 있을까 실험해 보려고 막 채취한 만수국의 꽃잎을 분리시켜 보았는데 그때 풍기는 향이 향수로 만들어 놓고 싶을 만큼 상큼 달큼해 기분전환은 물론 피로가 풀리는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만수국은 모양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니 이 글을 보고 아무 곳에서나 따지 말고 눈으로만 보고 즐기기 바란다. 그리고 둘의 개화시기도 조금씩 다른데 요즘엔 기온이 워낙 변화무쌍해 작년 현황으로는 두 종류 모두 시도 때도 없이 피다 서리가 내려서야 시들었다. 꽃차를 만들 생각으로 하우스 안에 심어놓은 천수국 종류만 한참을 더 피어났는데  만수국을 심어놓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만수국의 꽃모양은 예쁘다. 폼폼국화와도 닮은 듯하다.

메리골드이야기

메리골드의 다른 이름은 '금잔화'이다. 영어로 된 이름보다 한국어로 표현하는 것이 훨씬 예쁜데 우리나라에서는 메리골드라는 이름을 얻고 나서야 대우받는 느낌이다. 담장밑에서 소담스럽게 피어나 우리 곁에 오랫동안 함께해 온 금잔화는 몸에 이로운 성분들 때문에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했지만 그 독특한 향 때문에 천연벌레퇴치제로도 이용한다. 모기가 많은 곳에 심으면 도움받을 수 있으니 활용해 보자. 금잔화는 다양한 모습만큼 서로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천수국종류는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 이별의 슬픔'이라는 마음 아픈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원산지인 멕시코에서는 애니메이션 '코코'를 보면 나오듯이 죽은 자들의 날에 이 꽃으로 장식하며 죽은 자들을 그리워한다고 한다. 반대로 만수국은 의미가 너무 사랑스러운데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다. 같은 꽃인데 한쪽에서는 죽은 자들을 위해 쓰이고 한쪽에서는 행복을 찾고 있다. 하지만 사실 둘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는 도로가에 조경으로 많이 쓰인다. 단순히 '예쁘니까'라고 생각했는데 글로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메리골드를 심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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