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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에 관한 이야기와 라일락을 이용한 꽃차나 음식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라일락계절
라일락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꽃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토종꽃 라일락은 조금 다르지만 수수꽃다리로 불리는 꽃이 있습니다. 봄의 정원을 떠올리면 라일락이 생각납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라일락이 피는 계절이 오면 학교에 걸어서 가는 길에 라일락 향이 바람을 타고 넘실거리듯 날아오곤 했습니다. 지금은 시골에 살면서도 느껴보지 못하고 있는데 라일락 향이 느껴질 때쯤 거름냄새가 더 진동을 하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하하하. 모든 식물이 그렇듯 수분이 적당하고 통풍이 잘 되면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건조한 환경에는 약하지만 병충해엔 강한 편이어서 어디서나 잘 자란다고 합니다. 라일락은 푸르다는 아라비아어의 'laylak'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라일락은 아름다운 색과 모양으로 정원수로 사랑받고 있는데 꽃말은 색깔마다 다르지만 첫사랑이나 젊은 날의 추억처럼 사랑에 관한 꽃말을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보라색 라일락은 사랑 하얀색의 꽃말은 아름다운 맹세입니다. 또 라일락이 얽힌 설화에서 신선들이 노는 곳에 많이 피어있는 것이 라일락이라고 합니다. 라일락으로 새대를 나눠보자면 이문세 님의 노래를 기억하는 세대와 아이유의 노래를 기억하는 세대가 있을 것 같은데요 라일락 꽃을 감상할 때 함께 듣는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옆나라 일본에서는 라일락 꽃 축제도 한다고 하니 기간이 맞는다면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라일락꽃차
페르시아와 유럽에서 시작된 라일락은 꽃차로도 만들어 음용할 수 있습니다. 향은 길을 가다가 돌아볼 정도로 달콤하지만 그 끝맛은 쓰다고 하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포도송이 같은 라일락덩어리에서 꽃을 하나씩 채취한 뒤 그늘에서 말려줍니다. 꽃을 말려서 꽃차를 만들다 보면 색깔이 약간 변하게 되는데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시 습이 침범하지 못하게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 주십시오. 한 가지 주의점은 맛이 쓰기 때문에 너무 오래 우리지 말고 바로 마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꽃차의 좋은 점과 함께 향을 마신다 생각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라일락은 이뿐 아니라 줄기를 담뱃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이프트리라는 별칭도 있다고 하는데요 줄기 속의 심을 뽑아낸 뒤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토종 라일락은 수수꽃다리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수수꽃 달린 나무에서 왔다고 합니다. 대게 보라색을 지닌데 비해 서양에서 유입된 종은 흰색이 더 많다고 합니다. 향기가 워낙 좋고 오래가기 때문에 향수대용으로 몸에 지니기도 하며 원래 네 갈래의 꽃잎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는 것을 찾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기도 합니다. 또 조경수로도 훌륭하지만 그 향 때문에 꽃꽂이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좋은 점 나쁜 점
생육환경이 맞는다면 크게 자라는 라일락은 무척 쓰기 때문에 '첫사랑의 맛'이라고도 합니다. 나무 자체로도 탄소흡수 기능이 높아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어 일부러 식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공해서 만든 라일락 차나 오일 또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니 참으로 좋은 식물입니다. 기본적으로 성질이 맵고 따뜻해서 몸을 따듯하게 해 주기 때문에 우리 몸에 이롭지만 몸자체에 열이 많으신 분은 향기로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라일락 차도 생강과 함께 음용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그래서 소음인 체질에 도움이 된다 합니다. 라일락꽃에서 추출한 기름은 자궁을 수축하게 하기 때문에 장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는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또 라일락은 기침에도 도움이 되고 소염작용도 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모양과 향기만으로도 다한 것 같은데 라일락은 여러 가지 좋은 장점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강한 향을 이용하여 향수, 샴푸, 클렌져등 다양한 화장품에서 이용됩니다. 하지만 그 좋은 향기가 너무 강하여 가까이에서 맡았을 때는 오히려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라일락으로 만드는 제품들 중에서 피부나 눈에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니 평소 알레르기 체질이신 분들은 주의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