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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의 꽃말과 재배방법 그리고 금낭화에 얽힌 설화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금낭화 꽃말

금낭화(phalaenopsis)는 본래 이름 말고도 나비꽃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금낭화는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는 외모와는 다른 약간은 의미심장한 꽃말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양이 사랑스러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지만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핑크색으로 오종종피어날 땐 귀엽고 꽃이 개화하고 나면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 사랑스럽기도 하고 복주머니 같아 복을 줄 것도 같습니다. 금낭화는 자생화이지만 꽃이 크고 화려한 편이어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아 저희 집 한편에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높이 40cm~50cm 정도로 5~6월 꽃이 개화하는데 올해 이상기후로 이미 꽃이 핀 곳도 많이 보입니다. 총상꽃차례로 줄기 끝에 차례차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보이고 하트밑에 달린 2개의 밑부분이 꿀주머니라고 합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로 열매는 긴타원형의 삭과입니다. 봄에 어린잎을 채취해서 국이나 나물로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약용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혈액순환 개선에 좋고 항염에도 효과가 있어서 타박상이나 종기 등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금낭화는 양귀비과로 이에 속한 식물 대부분이 그 특유의 독성을 지녔으므로 생식은 안되고 반드시 익혀서 드셔야 합니다. 또한 그늘에 말렸다가 차로 우려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낭화가 따뜻한 성질의 식물이기에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중부지방에 자생하여 원산지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금낭화 키우기

금낭화는 너무 햇빛이 강한 곳보다는 반그늘이나 습기가 적당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직접적인 빛보다는 밝은 그늘을 선호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실내가 아닌 실외나 공원등에서도 겨울을 살아내고 자연스레 꽃을 피워냅니다. 오히려 일교차가 적어지면 색깔이 옅어지기도 하니 집안보다는 마당이나 베란다 등을 추천합니다. 이끼등에서도 잘 자라며 매년 꽃을 피워내는 여러 해살이 꽃이기 때문에 인기 있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물은 그냥 주어도 되지만 습기를 좋아함에도 뿌리에 너무 많은 습은 뿌리를 썩게 하므로 너무 많은 습기노출은 피해야 합니다. 금낭화는 공기 중에서도 영양분을 흡수하는 에어플랜트이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할 때는 공기 중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며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해서 항상 식물의 상태를 봐가며 돌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 금낭화는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것처럼 보여도 온도와 습도에 민감합니다. 일반적으로 18도에서 30 사이의 온도가 적당하며 습도는 60%~70% 정도가 좋습니다. 따라서 건조한 곳에서는 가습기나 분무로 물을 뿌려주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낭화의 꽃이 잘 맺히기 바란다면 비료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월 1회 정도 주기를 권장합니다. 여러 해 살이 식물이고 꽃도 아름답지만 온도, 습도, 물 주기 등 좋아하는 조건이 확실한 만큼 키울 때 지식이 필요한 금낭화였습니다.

금낭화설화

금낭화에 관한 이야기를 밥풀꽃이야기와 오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낭화이야기는 오래된 이야기로 많은 변형과 해석을 거쳤지만 보통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랜 옛날 착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지나가던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맙니다. 청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가씨에게 여러 번에 걸쳐 청혼을 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는 금낭화처럼 생긴 예쁜 토끼로 청혼했지만 거절당했고 두 번째로는 금낭화의 꽃잎처럼 부드러운 신발을 선물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청년은 마지막으로 금낭화를 닮은 예쁜 귀걸이를 선물했지만 역시나 거절당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진심을 모두 거절당하자 상심에 빠져있던 청년은 금낭화 꽃 끝을 닮은 칼로 자신의 심장을 찔렀고 그 자리에서 피 흘리며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끝은 그 자리에 이야기의 주인공인 꽃이 피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마냥 예쁘게만 보이던 금낭화가 이 이야기를 알게 된 후로는 그냥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신을 따르겠다는 꽃말도 가볍게 들리지 않고 목숨을 건 사랑이야기로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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